▲ 한국 줄넘기 선수들이 1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십’ 프리스타일 경연을 펼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한국 줄넘기 선수들이 1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십’ 프리스타일 경연을 펼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한국 줄넘기가 안방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 줄넘기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은 16~18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14개국 55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 금메달 28개가 걸린 그랜드 부문에서 금 20개, 은 22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펼쳐진 만큼 첫날부터 박남춘 인천시장, 김병일 대한민국줄넘기협회장, 곽희상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등을 비롯해 인천시, 시체육회, 아시아·태평양줄넘기연맹, 대한민국줄넘기협회 등 관계자들이 대회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3일 동안 각국 선수들은 때로는 경쟁을, 때로는 줄넘기를 통한 우애를 다지며 서로의 기량을 점검하고 배워 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그랜드 부문 ‘4×30초 싱글 로프 스피드 릴레이’ 세계기록 보유자 이현지(여)·최유성·김인섭·안재원은 3위에 그쳤지만, 서승우·최종민·장기백·강민주(여)가 우승하며 위안을 삼았다.

이 종목은 4명이 혼성으로 한 조를 이뤄 1명씩 30초 동안 빨리 줄넘기를 하는 것으로 한국과 미국이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30초 빨리 뛰기, 2인 프리스타일, 더블더치 스피드, 4인 스피드 릴레이 등 12개 종목이 펼쳐져 각 부문 우승자를 가렸다. 또 선수들이 대회 참가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줄넘기협회는 각 부문별 성적에 부합하는 평가기준을 3단계로 정해 그 기준에 도달한 선수들에게도 시상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16일 개막식장을 찾은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는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를 유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병일 대한민국줄넘기협회장은 "대회 기간 각국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침과 동시에 다른 정상급 선수들과 한 차원 발전된 기술을 서로 전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남은 캠프 동안에도 자신들이 얻고자 한 바를 가지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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