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타가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8월 첫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지난 17일 강원도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강원FC와의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겨 2연패 부진에서 탈출하며 6위(승점 35)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타가트, 한의권, 유주안을 선발 공격수로 내세웠다. 이번 시즌 경기 초반 득점이 많은 수원은 이날도 이른 시간 골을 넣어 리드를 잡았다. 해결사는 리그 득점 1위 타가트였다.

전반 11분 첫 유효슈팅을 기록한 타가트는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김종우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강원의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후반 11분 타가트의 발끝에서 또다시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타가트는 페널티지역 밖에서 유주안이 가볍게 밀어준 패스를 받아 골대를 등진 어려운 자세에서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1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강원 한국영의 슈팅이 수원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돼 한 골을 내줬다.

수원은 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타가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세 번째 골을 뽑아내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가트는 리그 득점 선두(16골) 자리를 지켰다.

한편, 성남FC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을 1-0으로 제압해 7위 상주 상무(승점 35)를 승점 2 차로 추격했다. 성남은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서울 진영으로 넘어온 뒤 문상윤의 중거리 슛으로 뽑아낸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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