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장마철에 쑥쑥 자란 ‘풀’ 보행자들은 피해 다니느라 툴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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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장마철에 쑥쑥 자란 ‘풀’ 보행자들은 피해 다니느라 툴툴
수원시 "인도 이용 불편 없게 조치"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9.08.22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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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수영오거리 주변 인도변에 길게 자란 수풀들이 침범해 있다. 박종현 기자.
"풀이 너무 길게 자라 걸어다니기 힘듭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께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수영오거리 보도. 이곳에서 수영오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400m 길이의 인도변에는 길게 자란 수풀들이 무성했다.

폭 2m가 채 안 되는 인도는 절반 이상이 수풀로 뒤덮여 통행이 어려워 보였고, 국립축산과학원을 둘러싼 울타리를 타고 자란 수풀들은 성인 남성의 키보다 높았다. 또 우거진 잡풀 속에는 모기 등 해충들이 대량 서식하면서 인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상황이다.

비슷한 시간 장안구 율전동에 있는 인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인도변 비탈에서 자란 덤불들은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인도까지 내려와 있었으며, 인도 바닥에는 보도블록 사이를 뚫고 자란 잡풀들이 무성했다. 이 때문에 주변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통행이 어려운 인도 대신 바로 옆에 깔린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통행하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전동휠체어를 탄 노인들도 있었다.

군포시 부곡동의 한 회원제골프장 주변 인도는 산비탈에서 자란 덤불과 잡풀 외에도 가로수 주변 흙에서 솟은 풀들까지 제거되지 않은 채 도로변에 드러누워 있는 상태였다.

주민 권모(47)씨는 "매년 여름만 되면 인도 주변 덤불과 풀이 길게 자라 통행이 제한된다"며 "일부 도로는 풀과 벌레가 무성해 차라리 차도를 이용하는 게 나은 수준"이라고 불평했다.

이처럼 여름 장마철 동안 경기도내 보행로에서 잡초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빼곡히 자라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각 시·군은 매년 6∼7월부터 도로변 풀베기 등 환경정비 작업을 진행한다. 작업은 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기며, 대부분 민원이 접수된 지역 위주로 진행된다.

하지만 관할 지자체마다 용역업체 인원 및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제때 관리가 힘든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일부 보행로에서 잡초가 수북이 자라면서 시민들이 통행 불편을 겪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시로 풀베기, 잡초 뽑기 등 도로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름철 폭발적으로 자라나는 잡풀을 한 번에 제거하기에는 인력과 예산에 한계가 있다"며 "수풀로 인한 통행 불편 등 민원이 접수된 지역의 인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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