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도내 가금류 농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4차례에 걸쳐 AI 특별방역대책기간 대비 가금류 방역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중국 및 대만,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의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동절기 철새에 의한 AI 국내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금류 농가 및 관계자들의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AI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오리 및 토종닭, 산란계, 육계 등 품종별 맞춤형으로 농가, 유통상인, 계열사 및 관련기관이 대상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가금종사자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27일은 화성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토종닭 농가에서, 28일엔 안성맞춤아트홀에서 오리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또 9월 3일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북부 소재 산란계 농가, 5일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남부 소재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육계농가는 계열사별로 자체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내용은 중앙정부 및 경기도의 AI 방역정책, 국내외 AI 발생 동향 및 분석, 축종별 특성에 맞는 예찰 및 소독요령, 휴업보상, 사양관리방법 등에 대해 실시한다. 질의응답도 시간도 마련돼 있다.

김종석 도 축산산림국장은 "지난 동절기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AI 피해가 1건도 없었던 것은 선제적인 차단방역을 수행한 농가와 관계기관이 힘을 합친 결과"라며 "현재 가금업계가 불황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방역을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이번 방역역량 강화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농가 스스로 튼튼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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