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차질없는 지방분권 추진을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 소속 전국 14개 시·도지사 중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 김경수 경남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를 제외한 12명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박광온(수원정) 최고위원,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 김두관(김포갑)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현재 8대2 비율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문재인 정부 임기 말까지 7대3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 대표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우리 당의 기본 정치철학이자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이라며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문재인 정부 임기 말까지 7대 3으로 전환하는 것과 공공기관 이전을 차분히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를 위해서는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안과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한다고 해서 처리될지 걱정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전년에 각 지방을 순회하며 가졌던 지역별 예산정책협의회를 이번엔 서울에서 가질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 예산정책협의회를 해야 한다"며 "작년에는 지방을 다 돌면서 했는데 올해는 내년 선거 준비 때문에 서울에서 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