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과 관련해 유가족들의 유전자 검사 및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가 실시하는 유해발굴사업은 한국전쟁 당시 수습되지 못한 12만3천여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발굴해 유가족을 찾아주는 호국보훈사업이다.

 6·25 전사·실종자 유가족들은 시 3개 보건소 중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유전자 검사를 받으면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방부는 전사자 기준 최초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해 유가족으로 인정되면 포상금 10만 원을,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1천만 원 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현재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3만7천300명으로 한국전쟁 이후 미수습된 유해 12만3천여 위 그리고 수습됐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가 1만 위다. 총 13만3천여 위의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유가족의 유전자 샘플 확보가 시급하다.

 정해분 시보건소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마지막 한 분까지 찾는 것이 국가의 마땅한 책무이니 미수습 및 신원 확인을 하지 못한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6·25 전사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가족 유전자 채취 및 무료 건강검진에 대한 문의는 부천시보건소(☎032-625-4482, 4277, 4356)로 하면 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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