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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장애인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도전 무대가 오는 31일 용인시청에서 펼쳐진다.

 2014년 장애인들의 문화예술교육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네트워크 ‘혜윰’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제1회 용인시 장애인 문화예술 경연대회’를 연다.

 클래식 관현악, 성악, 첼로, 퓨전난타, 사물놀이, 방송댄스, 우쿨렐레 합주, 실로폰 앙상블, 시각장애 난타, 연극 등 모두 20개 분야에서 솔로, 듀엣, 단체 등의 방식으로 20개 팀(1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뽐낼 예정이다.

 대상 1개 팀은 상금 100만 원, 금상 2개 팀은 각 상금 50만 원, 은상 3개 팀은 각 상금 30만 원, 동상 4개 팀은 각 상금 20만 원, 인기상 1개 팀은 상금 10만 원씩 지급되고 상장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장려상 9개 팀은 상품과 상장, 트로피를 수여한다. 수상자들에게는 경기도내 문화예술 공연사업을 지원하고, 각종 공연 연계를 통해 사회로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특히 클론의 강원래와 시각장애 첼리스트 김민주, 발달장애 바이올리니스트 박모세, 발달장애 테너 윤용준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문화네트워크 혜윰 박은선 대표는 "장애인은 더 이상 장애라는 굴레에 갇혀 지내는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본인 스스로 극복하려는 능동적 대처를 통해 자신의 삶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다"며 "바로 문화예술이 그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그런 의미에서 그들의 재활의지를 돕고 문화예술인으로서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시도 앞으로 장애예술인들이 무한한 예술적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기본권으로서의 문화적 권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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