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떨림 현상 등으로 안전성 문제가 발생해 연장에 재연장을 거듭한 김포도시철도가 내달 28일 최종 개통이 확정됐다.

정하영 시장은 26일 오후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와 국토교통부를 포함, 김포도시철도 관계 기관들이 22일 회의를 열고 9월 28일 개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포도시철도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불가피하게 개통이 지연돼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 김포에는 지하철 시대가 열렸다. 도시철도 개통을 시작으로 김포시가 우리나라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개최된 관계 기관 회의에서는 차량 진동 관련 안전성 검증 등 주요 현안사항을 점검하고, 행정절차 소요기간 논의를 거쳐 김포도시철도 개통일에 대한 합의가 도출됐다.

그동안 시는 차량 진동 문제에 대해 차륜 편 마모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하고 개선 방안으로 차량 방향 전환과 차륜 삭정(제조 공장 및 검수 공장에 있어서 차륜의 각부를 성형하기 위해서 깎는 것)을 마련했다.

이어 관계 기관 TF 회의 등 각종 실무회의를 거쳐 원인으로 예상되는 선형 특성, 차륜 레일의 재질, 운행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들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을 거친 후 최적의 유지·관리 방안 및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별도 추정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은 추적조사 등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인 과제로 한국철도학회 주관으로 향후 1년간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하영 시장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예정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서류 제출 및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운영사, 사업단 등과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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