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바로 눕다가 ‘속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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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바로 눕다가 ‘속병’
현대인의 질환 ‘역류성 식도염’
  • 기호일보
  • 승인 2019.08.28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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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송도외과 신홍식(소화기내과 전문의)원장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잘 낫지 않고 반복되는 병 중에 하나가 ‘역류성 식도염’이다. 식도염(食道炎)은 트림을 자주 하고 신물이 넘어오며 가슴 통증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질병이다.

 식도염의 ‘염’자는 한자로 ‘火’가 2개 합성돼 만들어진 단어로, 실제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한다. 경증도 있지만 심할 때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한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있다. 환자 중 일부는 목 이물감이나 만성 기침,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만성 기침으로 기침약을 장기간 복용해도 호전 없어 내원한 환자들이 역류성 식도염 약 복용 후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액이 식도로 넘어와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궤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위는 점막이 두꺼워 강한 산성에 저항할 수 있지만 식도는 그렇지 못하다. 산이 강한 위액이 식도로 넘어오면 식도가 손상되면서 식도염을 일으키고 통증을 발생시킨다. 특히 만성적인 식도염은 식도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식도괄약근은 위액이나 위의 음식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선천적으로 열려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만이나 임신 등으로 위압이 높아져 역류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치료가 요구된다. 비만으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은 다이어트를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거나 카페인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즐겨 먹는다면 음식 조절이 필요하다. 술이나 담배, 기름진 음식 또한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되기에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바로 눕는 것을 피하고,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생활 습관 개선을 하고, 이러한 습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산억제제와 위운동 조절제 복용 시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약물 중단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에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도 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위운동이 저하돼 역류성 식도염이 악화되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와 면담 후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산억제제와 함께 신경안정제를 복용시킨다.

 마지막으로 심장질환이나 폐질환 및 공황장애 등도 가슴 통증이나 명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역류성 식도염 외에 타 질환 감별을 위해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하겠다.

 역류성 식도염 확인을 위해 내시경이 필수는 아니지만 식도암이나 위암 및 위궤양 등의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 검사를 추천하며, 내시경 소견이 정상일지라도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요한다.

 <도움말=인천송도외과 신홍식(소화기내과 전문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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