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인구 50만 대도시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선7기 핵심 가치를 효율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민선7기 제2차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2020년 시정과제와 비전을 중점에 두고 시민 안전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구상했다.

우선 전국적으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4급 사업소인 맑은물사업소를 신설,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의 통합적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수돗물의 전반적인 질적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은 미세먼지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화산업단지의 환경관리를 수행할 대기정책과와 지역 하천을 체계적으로 정비·관리하기 위해 생태하천과를 신설한다.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과 녹지를 전문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녹지과도 새롭게 조직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ICT를 활용한 농축산업 전반의 스마트화(첨단화) 추세에 따라 농업 분야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위를 4급으로 상향하고 축수산과를 신설, 농업과와 농업기술과는 편제했다.

관내 외국인 주민은 올 7월 말 기준 5만4천463명으로 시흥 전체 인구의 12%에 달한다. 시는 외국인 주민의 행정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외국인주민과를 신설했다.

여기에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을 위해 복지 관련 조직을 확대 신설했다.

급증하는 고령화 추세 및 장애인등급제 폐지로 인한 행정수요 증가에 따라 노인장애인과를 노인복지과, 장애인복지과(신설)로 분과했으며 늘어나는 보육행정 수요와 아동학대 예방 등 입체적인 아동행정 수립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여성·아동·보육 기능을 재편해 종전 여성가족과, 아동보육과를 보육정책과와 여성아동과로 편제했다.

또 전국적으로 자치교육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시흥형 교육자치 모델을 구현하고 청년 관련 정책과 사업의 통합적 관리를 통해 시흥 청년들의 보다 나은 삶을 응원하고자 종전 교육청소년과를 교육자치과와 청년청소년과(신설)로 분과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28일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269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시의회 최종 의결 시 행정기구는 2국 9과가 증설되며 총정원은 1천301명에서 1천549명으로 증원된다.

임병택 시장은 "민선7기 제1차 조직 개편이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뒀다면 제2차 조직 개편은 2020년 시정과제 확산기에 발맞춰 시정비전 확산 및 강화를 위한 조직 신설 및 인력 보강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시 행정부에 대한 시민의 요구를 다각적으로 고려해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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