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안전한 학교 급식환경 조성을 위해 29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가을 신학기를 맞아 학교급식 납품 및 조리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와 인천시교육청, 각 지역 교육지원청,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10개 군·구,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총 13개 반 54명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도 편성됐다.

합동점검반은 평소 민원이 제기된 업체나 노후 급식시설, 1일 2~3식 제공 학교 등 식중독 발생 우려 시설에 대해 점검을 진행하게 된다. 또 식재료 검수 시 낮은 품질의 식재료를 납품하는 것으로 지적된 업체 등 특별점검대상 22개소, 봄 신학기에 점검을 받지 못한 학교급식소,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체 등도 점검 예정이다. 총 193개소에 대해 자주 제공되는 식품, 비가열 섭취식품 등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식재료 수거 검사도 병행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방학 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기구 등의 세척 및 소독관리 적정성 ▶시설·설비 기준 적합 여부 ▶사용원료 및 보관관리 적정성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및 사용 여부 ▶식재료 단계별 위생관리 및 취급 상태 ▶식품 종사자 개인 위생관리 등이다.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취할 예정이다.

박규웅 건강체육국장은 "최근 3년간 초·중·고등학교 식중독 환자 72%가 개학 초기에 발생하고 있고, 인천에서도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신학기 식중독 예방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합동점검으로 집단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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