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안양8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전국 뉴딜사업 지역에서 진행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는 1호 사업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화된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밀집지역 주민 2인 이상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스스로 개량 및 건립하는 사업을 말하며,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에서 추진 가능하다.

 지난해 2월 도입됐으며, 기존 대규모 재개발사업에 비해 이해관계인이 많지 않은데다 절차가 간소해 노후 주택을 신속하게 정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저층 노후 주택이 밀집된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에서 사업 추진이 장려되고 있다.

 안양8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 내 2개 필지 노후 주택 소유주 7인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한 가운데 20가구 다세대주택 2개 동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완료했으며, 이달 초 착공해 연내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건축협정형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2개 필지를 합치지 않고 각 필지의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다세대주택 2개 동을 신축하고 공용시설을 나눠 쓰는 형태로 추진해 사업성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 내 주민 자력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추진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규모 단위의 노후 주택 정비 활성화로 지역주민이 체감하는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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