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연 1천만 관광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중국 산둥(山東)성 허쩌(荷澤)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2019082901010010672.jpg
 그간 양 도시는 자매결연을 위해 활발한 사전 교류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 5월 가평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허쩌시를 방문해 시장단을 만나 상호 교류에 합의하고 기관 방문, 산업시설, 미술관, 박물관 등을 시찰했다. 또 세계 최고 규모의 송강무술학원을 비롯해 허쩌 제일고등학교 및 직업대학교, 조무모란원 등을 견학했다.

 8월에는 허쩌 제일고 교감과 학생 65명이 가평군을 찾았다. 이들은 청평중 세로토닌팀의 북공연과 진조크루의 비보이댄스 등을 관람하며 가평문화에 매료됐다.

 28일에는 이국진 서기주임을 필두로 허쩌시 대표단 8명이 가평군청을 찾아 김성기 군수와 환담을 나누며 자매결연 추진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허쩌시 대표단은 "두 도시가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자매결연 체결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인구 1천만의 허쩌시 시민들이 가평군을 방문한다면 가평 관광산업은 연중 활황을 맞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매결연 의사를 전했다.

 오는 11월에는 현지 초청으로 김성기 군수가 허쩌시를 방문해 자매결연 추진을 최종 협의할 예정으로, 자매결연 체결은 내년 초께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산둥성 남서부에 위치한 허쩌시는 면적 1만2천239㎢, 인구 1천18만 명으로 중국 내에서는 목단의 고향, 서화의 고향, 민간예술의 고향, 중국 전통희곡의 고향, 무술의 고향 등으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3천667만㎡에서 재배되는 모란은 ‘세계 최고의 모란’이라는 자부심이 있으며, 농산품 및 광산물 자원 등이 풍부해 발전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의 부인(펑리위안)의 출생지라는 정치적 이점을 가지고 있어 산둥성 정부의 지원이 큰 상황으로 석유화학산업의 규모는 산둥성에서 2위를, 생물의약산업은 1위를 차지하는 등 투자 잠재력이 큰 도시로 간주되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