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환경·경제·사회적 측면을 고려한 모든 계획과 정책 수립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장기적 도시 발전 로드맵을 마련했다.

 29일 군에 따르면 도시 발전 전략 수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도모하는 ‘2035년 가평군 기본계획안’이 최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이번 기본계획은 군이 지향하는 도시 미래상과 개발 전략 등을 제시하는 법적 최상위 계획으로 공간 계획 및 지역 균형발전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군은 2035년을 목표로 한 미래상을 ‘사람·자연·예술 그리고 쉼표, 가평’으로 설정하고 ▶사람과 함께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가평 ▶자연과 함께 도약하는 풍요로운 가평 ▶예술과 함께 흥겹고 정겨운 가평의 3대 계획목표와 10개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도시공간 구조는 기존 1도심 3부도심 체계를 유지하고 가평·청평·설악·현리 등 4개 지역생활권을 3개 생활권(가평·청평설악·현리)으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시가화용지 12.850㎢, 시가화예정용지 16.951㎢ 등을 포함한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해 지역별 거점개발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2035년 가평군 기본계획을 경기도에서 최종 승인받은 후 군보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열람할 예정이며, 2025년도를 목표연도로 한 군 관리계획 재정비 수립을 통해 군 기본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은 목표인구를 과도하게 설정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도시 자족이 가능한 현실적인 계획인구 10만 명을 제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대내외 정책 및 개발 등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단계별로 도시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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