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의 난방기술이 몽골 10개 지방도시에 설치된다.

공사는 지난 2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지역난방시스템 개선 컨설팅 사업 착수를 위한 현장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몽골 정부가 추진하는 최대 국책 사업으로, 몽골 21개 지방도시 중 10개 지역의 노후화된 소규모 지역난방설비를 새로운 설비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다. 설계 시공감리와 시운전, 운전·정비 지원, 교육 및 훈련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수행하는 고효율·친환경 지역난방 개선사업이다.

몽골은 대륙성 기후로 겨울철이 길고 추워 난방공급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국가 과제임에도 난방공급설비가 소규모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설비 노후화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방출 개선이 시급해왔다. 몽골 아이막 지역난방시스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몽골 국민의 생활편익 향상과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우리 공사는 1985년 지역난방시업을 시작해 국내 지역난방 보급확대 및 기술자립을 주도해 한국을 세계적인 지역난방 강국으로 발전시켜왔다"며 "해외사업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인 108억 원 규모의 이번 컨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몽골의 부족한 지역난방 인프라 문제를 개선하고, 세계 초일류 집단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몽골 에너지부 칸톨가 차관,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박헌진 참사관,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판수 에너지혁신본부장, 한국지역난방기술 탁현수 사장, 몽골 사업 시행사(PIU) 뭉크처돌 단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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