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은 최첨단 ‘로봇’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로봇은 교통약자들의 면세점 쇼핑과 여행 짐을 운반하고, 길 안내 역할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교통약자용 카트로봇 도입 사업’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공사는 약 10억 원(추정)을 들여 자율주행·추종주행·음성·터치 기반의 카트로봇을 제작한다. 6대를 우선 도입해 시범운영(3개월 이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카트로봇은 ▶탑승권 스캔을 통한 탑승게이트 기내 수하물 운반 ▶여객 지정 상업·편의시설 위치 안내·에스코트 및 짐 운반 ▶상업·편의시설 이용 시 일시 짐 보관 ▶제1여객터미널(T1), 제2여객터미널(T2), 탑승동 출국장 면세구역 전 지역 자율주행 및 추종주행 ▶4개 국어(한·영·중·일어 포함) 이상 음성 안내 및 터치 기반 원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대화형 제공 등이 기본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공사는 카트로봇 사업을 위해 입찰자의 업종을 소프트웨어사업자(컴퓨터관련서비스사업·패키지소프트웨어개발 및 공급사업)로 제한했다.

공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등을 통한 최첨단 로봇기술을 인천공항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교통약자의 편의가 높아지길 바란다"며 "지난해 12월 교통약자의 편의 제고와 이동권 증진을 위해 교통약자 서비스 개선계획을 수립했고,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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