兩虎相鬪(양호상투)/兩두 양/虎범 호/相서로 상/鬪싸움 투

두 마리의 범이 싸운다는 뜻으로, 힘이 센 두 편, 곧 두 영웅이나 두 강대국 등이 서로 맞붙어 싸움을 이르는 말이다. 한 번의 수고로 호랑이 두 마리를 잡는다. 호랑이 두 마리가 사람을 놓고 다투다가 싸우게 되었다. 관장자(管莊子)가 그들을 잡아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자 관여(管與)가 말렸다. "호랑이는 탐욕스러운 동물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그들의 맛있는 먹이입니다. 지금 두 호랑이가 사람을 놓고 싸우고 있으니 작은 것은 반드시 죽을 것이고 큰 것은 반드시 다칠 것입니다. 그대는 호랑이가 다치기를 기다렸다가 죽이면 일거에 두 호랑이를 다 얻게 될 것입니다. 호랑이 한 마리를 죽이는 수고는 하지 않고서도 호랑이 두 마리를 잡았다는 명성을 얻게 되는 셈이지요."

 「전국책(戰國策)」에 나온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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