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출신 대학생 기숙사난 ‘숨통’ 제2 장학관 확충 수용 인원 116명

수요 급증 추진 1년만에 개관… 유 군수 "학부모 부담 낮춰"

▲ 유천호 강화군수와 학부모 등이 리모델링을 마친 제2장학관의 개관을 축하해주고 있다.<강화군 제공>

강화군이 민선7기 역점 시책으로 추진한 제2장학관(서울 중구 회현동)이 지난달 30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개관식을 가졌다.

유천호 강화군수와 신득상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입사생 및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군은 2014년 유천호 군수 재임 당시 영등포에 72실 규모의 장학관을 개관하고 월 13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왔다. 하지만 해마다 모집인원의 4배가 넘는 3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입사 신청을 하는 등 수요에 비해 상시적인 기숙사 부족 현상을 겪어 왔다.

군은 부족한 기숙사를 확충하기 위해 제2장학관 건립사업을 민선7기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바로 착수, 출범 1년 만에 제2장학관을 개관하게 됐다.

제2장학관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2인실 58개로 이뤄져 총 116명이 생활할 수 있고 독서실, 체력단련실, 휴게실, 옥상정원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2장학관 개관으로 수도권 지역과 특히 강북지역 대학교에 진학하는 강화 출신 학생들의 주거 안정 및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천호 군수는 기념사에서 "강화군 제2장학관이 취업난과 높은 등록금, 비싼 집값의 삼중고에 시달리는 학부모와 대학생들에게 하나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입사생들이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학업에 전념함으로써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