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사진)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빅리그 통산 30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렸다. 2016∼2018시즌 17개 홈런을 기록했던 최지만은 올 시즌 현재 13개 아치를 그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209개), 강정호(46개), 최희섭(은퇴·40개)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네 번째로 통산 30홈런을 완성했다.

최지만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가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친 건 지난달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약 보름 만이며,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5(344타수 91안타)로 상승했다.

최지만은 팀이 0-2로 뒤진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잭 플리색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1㎞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터뜨린 우월 홈런이자 지난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만의 대포였다.

최지만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기록했다. 6회말 공격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 공격에서는 다시 좌전 안타를 날렸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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