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1020세대 문화에 갈증을 느끼던 청소년들에게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1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시민, 청소년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를 입히다. 하남 비보이 2vs2 잼(HANAM JAM 2vs2 BBOY)’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브라잇라잇(Brightlight) 강산 대표가 제안한 문화예술공연으로, ‘2019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돼 하남문화재단과 경기문화재단의 공동 지원으로 진행됐다.

전국 총 36개 팀의 비보이들이 참가해 2대2 배틀을 벌였다. 이 중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띤 경연을 펼치며 우승자를 가렸다. 뜨거운 경쟁을 통해 최종 우승은 크롬하츠팀이, 준우승은 가화만사성팀이 영예를 안았다.

초청공연으로는 가리온의 래퍼 엠씨 메타(MC META)가 초청돼 관객들과 호흡을 맞춰 가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고, 특히 대회 DJ를 맡은 DJ 렉스(DJ WRECKX)와 함께 최초의 사투리 랩인 ‘무까끼하이’를 선보이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대회를 주관한 강산 대표는 "지난 5월 덕풍천에서 실시한 덕풍천 전국비보이대회를 통해 힙합과 비보이를 자연스럽게 접한 시민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힙합과 비보이 공연을 매년 개최해 비보이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하남을 찾고, 원도심과 신도시가 젊은 문화로 하나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호 시장은 "오늘 대회는 힙합정신인 존중과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자리였다"며"세대 간·지역 간 서로 존중하며 자유로움이 넘치는 젊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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