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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이 2일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려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국제공항이 2030년까지 세계 1위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허브 경쟁 선점을 위한 5대 전략과 15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공사는 2030년까지 ▶국제항공운송지표(ATU) 세계 1위 공항 도약 ▶매출액 5조 원 달성 ▶국민경제 기여도 55조 원 달성 ▶고용 창출 기여도 101만 명 달성 등을 목표로 세웠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통해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2천만 명이 이용하는 ‘초(超)격차’ 공항으로 발돋움시킨다는 방침이다.

ATU는 공항의 여객 수와 운송화물 수, 항공편 수 등을 조합해 산출하는 항공 운송 능력 평가지표다.

공사는 최근 중국 다싱 신공항 개항 등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5대 전략과 15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5대 전략은 ▶미래를 여는 신성장 산업 육성 ▶세계를 잇는 동북아 허브 ▶4차 산업을 융합하는 공항 운영 혁신 ▶무결점의 안전한 공항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항경제권 구현 ▶항공 연결성 및 수요 증대 ▶미래형 공항 운영 혁신 ▶선도적 사회가치 실현 등 15대 전략과제를 도출했다.

공사는 국토교통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인천공항에 항공·관광·물류·첨단산업이 융합된 ‘한국형 공항경제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첨단산업(경박단소형 첨단 조립·가공·제조 클러스터·바이오·신소재 산업 등)의 글로벌 제조사를 유치·공유하고 한국형 실리콘밸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적합업종 글로벌 100대 기업을 인천공항에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복합상업시설을 개발해 주변 지역과 연계한 휴양관광벨트도 구축하고, 다양한 글로벌 공항 사업 등도 전략과제에 포함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공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적인 계획도 수립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현재 하늘길 선점을 위한 전 세계 공항 확장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라며 "인천공항을 2030년을 목표로 국제항공운송지표 기준 세계 1위로 발전시키고, 공항경제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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