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아, 나대지마오… 그때 필요한 ‘관상동맥 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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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아, 나대지마오… 그때 필요한 ‘관상동맥 CT’
심장질환 최적의 진단
  • 기호일보
  • 승인 2019.09.04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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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일 나사렛국제병원 심장내과 과장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으로 인해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심혈관계질환의 경우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평소 생활하면서 느끼는 흉부 불편감 및 흉통, 호흡곤란 등에 대한 빠른 진단과 평가의 중요성 역시 증가하고 있다.

 가슴 통증으로 심장내과를 방문·검사하게 되면 정확한 결과 확인을 위해 손에 있는 요골동맥이나 허벅지의 대퇴동맥에 관을 삽입, 심장에 도달시킨 뒤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X-ray 촬영으로 심장혈관을 실시간 관찰하는 ‘관상동맥 조영술’이라는 검사를 받았다. 관상동맥 조영술은 가장 직관적인 검사법으로 정확도가 높지만 침습적이라는 점에서 환자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었다.

# 움직이는 심장 촬영하는 진단기기

 관상동맥 조영술 전에는 CT 촬영을 했지만, 지금까지의 관상동맥 CT는 다른 장기의 CT 촬영과 다르게 움직이는 심장이 제대로 된 영상을 찍는 데 방해가 돼 맥박을 충분히 감소시켜 찍어야 했다. 여기에 방사선 노출과 조영제 사용에 따른 신장기능 장애 또한 검사를 시행함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하지만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자동으로 인식, 정확한 촬영이 가능한 CT도 등장하게 됐다. 최근 나사렛국제병원 심뇌혈관센터에서는 최신 CT를 도입, 관상동맥 조영술을 하기 전 관상동맥 CT를 통해 먼저 검사를 진행한다. 진단에 최적화된 CT를 통해 관상동맥을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게 영상화해 확인 후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는 등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관상동맥 CT의 경우 혈관이 좁아져 있는 위치·길이·정도까지 정밀하게 재현함으로써 의료진을 포함, 환자들에게도 충분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관상동맥을 가시화함으로써 협심증 등 가슴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심기능, 심장의 구조적 기형, 판막질환, 심근의 손상 여부, 심낭염 및 심낭삼출 등 여러 가지 심장 관련 질환의 진단이 가능하다. 관상동맥 우회로술 이후의 수술 상태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평가할 수 있어 30분 정도의 촬영으로 얻을 수 있는 의학적 소득은 다른 검사보다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 가슴 통증 진단으로 심장질환 예방

 고령·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 등의 동맥경화질환에 대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가 가슴 통증 및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경우 관상동맥 CT는 반드시 고려해 봐야 할 검사다.

 심장질환 검사를 받고 싶었지만 관을 넣어 약을 주입하는 검사 방식으로 인해 주저하는 환자들이 있다면 심장내과 전문의의 세심한 진료를 통해 항상 위험이 따르는 검사만 있는 것이 아님을 알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검사를 시행해 심장질환의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심장내과 박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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