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자, 혈액검사와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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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혈액검사와 예방접종
A·B·C형간염 예방법은?
  • 기호일보
  • 승인 2019.09.04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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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최근 A형간염이 급증함에 따라 간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간염은 치료제가 없어 간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 및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간염바이러스는 발견된 순서에 따라 A~G형 등으로 구분한다. 이 중 A·E형은 급성 바이러스 간염을 일으키고, B·C·D형 간염은 만성으로 악화돼 간경변증, 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A·B·C형간염이 흔하다.

# A형간염…시간 지나면 대부분 자연 회복, 예방접종 중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8천 명 이상의 A형간염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A형간염은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이처럼 집단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초기 증상은 감기몸살과 비슷해 대부분의 환자가 감기로 생각하고 있다가 눈과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몸살 기운, 피로감, 구역, 구토, 황달 등이 2주 이상 지속돼 고생하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회복하며 만성화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A형간염 치료제는 없어 예방접종이 중요하며, 특히 감염에 취약한 40대 미만의 환자에서 예방접종이 추천된다.

# B형간염…완치제 無, 항바이러스제 질병 진행 지연

 B형간염은 혈액이나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대표적인 예가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감염으로 우리나라에서 90% 이상이 여기에 해당된다. 악수나 포옹, 같은 식기 사용, 가벼운 입맞춤, 기침 등의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칫솔이나 면도기 등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것은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B형간염 항체가 있는 배우자는 안전하기 때문에 가족 중 B형간염 환자가 있고 본인이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추천한다.

# C형간염…완치제 有, 조기 치료 중요

 A·B형간염과 달리 C형간염에 대한 예방백신은 존재하지 않아서 예방에 어려운 점이 많다. 하지만 바이러스성 간염 중 유일하게 12주 이하의 약제 복용을 통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C형간염이다. 따라서 간질환이 진행하기 전에 C형간염을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예후가 좋다.

 최근 혈액 및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서 침습적 시술을 받을 때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C형간염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C형간염 검사가 국가검진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은 관계로 간질환이 많이 진행된 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A·B·C형간염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 가능하다. 간수치가 올라 있거나 피로감이 심하다면 간염 검사를 받아 보길 적극 추천한다.

 <도움말=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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