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당도와 품질로 유명한 ‘강화섬포도’가 지난달 말께 첫 수확을 시작으로 9월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간다.

3일 강화군에 따르면 현재 286농가에서 115㏊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포도밭마다 향긋한 포도향과 탐스러운 자태로 강화를 찾는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예로부터 같은 위도의 내륙지방보다 따뜻한 온대 해양성기후 특징을 가진 강화도는 공해시설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까맣게 무르익은 탱글탱글한 포도알과 달콤한 맛이 일품인 강화섬포도는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 강화지역은 포도가 한창 무르익을 시기인 8월 초부터 열대야가 거의 없었고, 수확기를 맞아 밤낮의 일교차가 10℃ 이상으로 포도의 달콤한 맛과 향기를 낼 수 있는 최적의 기상조건이었다. 때문에 색이 진하고 향도 풍부하며 당도도 17~18브릭스(Brix) 이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높다.

군 관계자는 "강화섬포도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전문교육 및 무인방제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제1회 강화섬포도축제도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초지교통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화섬포도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032-930-4161)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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