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남동구에 따르면 주민들이 접수한 우신구역 구역 해제 신청을 검토해 오는 16일 전까지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우신구역은 남동구 간석동 159-3 일원에 위치하며 면적은 10만2천200㎡다. 2011년 5월 16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과 지형도면이 고시됐으나 조합 설립 등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업이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주민들은 지난 7월 17일 구에 주민 30%의 동의를 얻어 정비구역 해제를 신청했다. 이들은 올해 초 시행한 주민의견조사에서 찬성이 토지 등 소유자 1천486명의 27%가량인 410명에 불과해 조합 설립 조건인 75% 이상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또 주민들의 재정착 비율이 낮은 재개발사업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반면 재개발 찬성 측은 해제 신청 자체가 잘못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주민의견조사가 끝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30%의 동의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구에 서류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아울러 반대 측 주민들이 내용을 잘 모르는 노인 등에게 생활용품을 제공하면서 사업 해제 신청서를 받은 것도 문제로 삼고 있다.
양측의 대립은 해체 신청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 검토 결과 토지 등 소유자의 30% 동의가 인정되면 인천시가 살펴본 뒤 해제 절차가 시작된다.
현재 찬성 측은 시로 결정이 넘어갈 경우 행정소송 등 추후 대처를 준비하고 있고, 반대 측은 해제 신청 요건인 토지 등 소유자의 30%를 맞춘 만큼 구역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토지등기부등본 등을 통해 실제 토지 등 소유자의 30%가 해제에 동의했는지를 검토한 뒤 결과를 알릴 예정"이라며 "구역 해제는 반대 측을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찬성 측은 조합 구성을 서두르면 된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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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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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위들 스스로 해제신청서를 취하했습니다. 해제 되었다고 우신구역 방방곡곡에 현수막 붙이더니 무엇이 부족해서 스스로 취하를 했답니까? 스스로 취하했다는건 당당하게 승부하지 못했음을 시인하는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