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5일 오전 11시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에서 ‘꽃길 미술공원’ 개장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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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길 미술공원은 경기도 화성(華城)의 지명을 꽃이 만발하는 동화 같이 아름다운 집이라는 의미의 화성(花城)으로 재해석, 50주년을 맞은 한국도로공사의 비전과 미래 가치를 담아 휴게공간 재생산 프로젝트로 휴게소 부지에 조성됐다.

 공원에는 미술조각작품 67점을 설치하고, 1천200㎡ 규모의 꽃과 나무를 공원부지에 심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LED 경관조명을 주요 작품 및 산책로에 설치했다.

 꽃길 미술공원의 작품들은 ‘꽃길-미래로(路)’라는 주제로 성신여대 장욱희·김성복·권치규 교수 및 연구원과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기존 해넘이 공원 및 휴게소 부지 등에 조각작품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휴식과 산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진입부에 조성된 ‘꽃길-세계路! 미래路!’는 ‘꽃길만 걷자’라는 덕담처럼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란다는 밝은 비전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도로공사 50주년을 기념해 화성에서 시작해 평화의 꽃길을 이어 나간다는 의미로, 대한민국 각 지역을 상징하는 꽃 51개를 담은 꽃돌 조각을 활용, 1년 내내 피어 있는 꽃길을 조성했다.

 ‘아이러브 화성’은 꽃의 화려한 이미지로 ‘화성’의 자음과 모음을 조형화해 시각적으로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공원에 조성된 꽃과 어우러져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복 교수의 ‘꿈나무’는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도깨비 방망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절망한 사람들이 희망의 꿈을, 좌절한 사람들이 용기의 꿈을, 실패한 사람들이 성공의 꿈을 가지도록 하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 공원 낙조전망대에 설치돼 있으며, 작품에 자물쇠를 걸어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아트벤치, 대형 조형물 등 지난 6개월간 노력해 만든 성신여대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미술공원 관람에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꽃길 미술공원 스탬프 투어’도 함께 진행한다. 개장일인 5일부터 종합안내소에서 용지를 수령, 꽃길 미술공원 내 주요 작품 옆에 비치된 스탬프 6개를 모두 찍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주국돈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장은 "꽃길 미술공원이 고객들이 먼저 찾게 되는 화성의 대표적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고향을 가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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