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귀성객 등 인적·물적 교류가 집중되는 추석을 맞아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총력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도는 도내 양돈농가, 축산관련시설, 외국인밀집지역, 귀성길 터미널 등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민관 합동 방역관리, 홍보캠페인을 실시한다.

‘ASF 특별방역상황실’을 설치해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 외국인밀집지역 불법축산물 유통, 북한 접경지역 야생멧돼지 등 3개 분야를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우선 시군, 유관기관, 협회, 농협 등과 민관 합동으로 도내 축산관련시설과 전 양돈농가(1천321호)를 대상으로 청소 및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관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구제역·AI 예방 교육과 홍보 캠페인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간부 공무원을 시군 방역담당관으로 지정해 농가 방역현장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또 귀성객들이 몰리는 터미널, 기차역, 환승센터 등지에서 다국어 홍보물, 현수막, 전광판 등을 활용한 전 방위적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이 밖에도 외국인밀집지역, 수입축산물관련 업체 등에 대한 홍보활동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임효선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주변국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어 추석명절을 대비해 방역 및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유입되면 양돈산업 전체가 위험해지는 만큼, 농장 방문 시 소독을 철저히 하고 발생국 방문을 자제하도록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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