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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함에 따라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에 따라 비상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이재명 지사는 5일 태풍 ‘링링’ 북상에 따른 도와 시·군의 대응계획을 보고받고, 이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악의 상황’이라는 가정 하에 시·군과 함께 만반의 준비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과잉 대응한다는 얘기가 나오더라도 재난 대응 매뉴얼을 철저하게 적용해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농수산시설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에 최대한 신속한 사전 안전조치를 실시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선제적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하고 6일부터 현장상황 지원관을 시·군에 파견,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는 도내 31개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강풍 피해에 대비해 도심지역 건축물 간판 및 옥상조형물, 에어라이트, 현수막 등을 제거 및 결박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남양주시 등 31개 시·군 비닐하우스(7천339㏊) 및 농작물·과실 등 유실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24개 시·군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 2천536개소 및 가림막 등 전도 방지 조치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내수면 양식장 481개소에 대한 보호를 실시하고, 어선 등 선박 1천825척을 결박하는 등 현장 안전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집중호우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 침수 우려지역 44개소와 침수 우려 취약도로 57개소를 통제 조치하고, 배수펌프장 210개소 및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피해를 예방해 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도 태풍의 수도권 관통을 대비해 6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

도교육청은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각급 학교의 학사 운영 상황과 학교시설 안전점검 실태, 운동부 운영 관리 등 부서별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또 이날부터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하기로 함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각종 피해 발생 시 상황 전파 체계를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예상되는 각종 상황에 대해 준비할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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