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가평군수, 백운호 지사 자택에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직접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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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기 가평군수, 백운호 지사 자택에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직접 전달
  • 엄건섭 기자
  • 승인 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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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기 가평군수는 추석을 맞아 백운호(89·가평군 북면) 애국지사 자택을 찾아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직접 달아드리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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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에는 대통령 명의 위문품을 전달받기도 한, 백 지사는 일제 태평양 전쟁말기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벽보를 붙이는 활동으로 12세 나이에 일본경찰에 체포돼 고초를 겪는 등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 중 현재 유일한 생존자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독립운동가들의 헌신 덕분에 광복 이후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었다"라면서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독립정신을 드높이고 생존 애국지사들이 존경을 받으며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지사는 일본과 맞설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국력이 강해진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다"며 "다시는 우리 민족이 과거와 같은 비극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더 일본에 끌려 다니지 말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제말기 경기도 이천시에서 소학교를 다니며 동네 선배였던 박영순(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지사가 결성한 황취소년단에서 활동한 백 지사는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이들은 이천과 서울을 오가며 버스와 전봇대 등에 ‘일제는 곧 패망하니 협조하지 말자’는 내용의 벽보를 붙였다. 격문을 우편으로 전국 각지 군수에게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은 결국 덜미를 잡혀 그 해 3월 사회질서와 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단원 전원이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소년들이 너무 어려 의아했던 일본 경찰은 성인 독립운동가들이 배후라고 확신하고 가혹한 취조를 받았다.

당시 백 지사는 나이가 어려 처벌 대상도 아니었지만, 배후 세력에 대해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6개월이나 이천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었다. 주동자인 박영순 지사는 단기 2년, 장기 3년 형을 받았다.

광복 후 백 지사는 6·25 전쟁에 참전해 11사단에서 2등 상사로 복무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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