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현재까지 신곡동 보람장례식장 뒤편 일명 ‘쓰레기산’의 방치 폐기물 4만8천700t을 처리(처리율 73.8%)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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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5월 15일부터 쓰레기산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작, 현재까지 집행된 분량은 건설폐재류 2만900t, 혼합건설폐기물 2만6천t, 소각폐기물 1천800t 등 25.5t 덤프트럭 2천69대분이다.

특히 방치 폐기물 보증주체인 공제조합이 7월 시와의 방치 폐기물 처리명령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함에 따라 허가구역 내 악성 폐기물 3만t을 중점적으로 처리했다.

다만, 흥국사 방치 폐기물 행정대집행 집행정지 신청과 관련, 흥국사에 잔존 폐기물 처리 기회를 주기 위해 법원의 집행정지를 받아들인 상태다. 오는 30일까지 행정대집행이 일시 중지됐으며, 흥국사는 부지 내 잔존 폐기물을 기한 내 처리해야 한다.

다음 달 1일부터 행정대집행이 재개됨에 따라 시는 늦어도 12월 말까지 국·도비를 추가 투입해 잔여 물량 1만7천300t을 처리할 방침이다. 추가 처리비용은 12억여 원으로 예상된다.

이종태 자원순환과장은 "올해 말까지가 환경부가 제시한 방치 폐기물 처리시한인 만큼 기한 내 잔여 물량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6만t에 달하는 쓰레기산은 1999년 허가받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가 허용 보관량을 초과한 채 방치한 폐기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19만t의 토사는 폐기물 처리를 마치고 신곡근린공원을 조성할 때 재활용될 계획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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