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여성과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첨단 안전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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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사업비 52억 원을 들여 구축한 스마트안전시스템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 첨단 사물인터넷(IoT)기술과 폐쇄회로(CC)TV 등의 통신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약자에게 맞춤형 안전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여성 가정에 괴한이 침입하거나 홀몸노인이 응급상황에 처할 경우 지급된 안심단말기를 통해 즉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통보하면 경찰과 119구급대로 연계된다.

 버스 및 택시기사를 상대로 한 폭력에 대해서는 비상버튼을 작동하면 위치 확인과 동시에 경찰의 긴급출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실종자, 범죄수배자, 분실물 등의 정보도 대중교통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된다.

 수배 차량의 공동주택 진입이나 지하 및 타워식 주차장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음성인식장치, 비상벨, 방범CCTV 등이 관제센터와 연락망을 취하고, GPS 데이터로 실시간 위치정보를 제공해 추적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

 주차금지구역과 주차장의 위치, 면수, 요금 등의 실시간 정보도 차량 운전자들에게 제공된다.

 시는 여성, 고령자, 대중교통 운전자에게 지급된 안심단말기를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해 생활안전, 복지, 교통, 방범·방재, 환경 등 다방면에서 안전시스템을 가동한다.

 시는 지난 6일 시청사 7층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스마트맞춤형 안전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최대호 시장은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양에 갖춰진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들이 범죄나 응급상황에 걱정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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