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교통·자율주행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공모사업’의 교통 분야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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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신청 기관 7곳 중 1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3년간 9억 원의 빅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오는 11월 시청 8층에 설치되는 센터에는 시가 CCTV(4천679대), 드론(6대), 교통정보수집장치 등 지능형교통체계 인프라로 수집하는 도로 교통 상황, 차량 위치를 3㎝ 단위로 측정하는 고정밀 측위, 생활안전 관제 정보가 축적된다.

 시와 협업하기로 한 전자부품연구원, ㈜유니콤넷, 네이버의 공공클라우드가 융합·가공·분석하는 빅데이터도 저장한다.

 성남지역 도로별 교통량 분석과 예측 정보, 판교에서 시험운행 중인 2대의 자율주행차 실증 테스트 정보, 자율주행 자동차와 실시간 정보를 주고받는 5G망 정보, 인공지능(AI) 학습용 자율주행 영상정보 등이다.

 이들 자율주행 관련 빅데이터는 과기정통부의 한국교통연구원 교통플랫폼으로 전송돼 원하는 시민, 기업, 대학교, 연구단체 등에 제공하게 된다.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멈춤, 가속, 추월 등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자동차 생활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시는 자동차 자율주행 중심지로 떠올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통·자율주행 빅데이터 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유동인구 분석, 상권 분석, 사회복지 등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로 데이터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며 "각 데이터를 시민에게 직접 제공하는 자족형 빅데이터 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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