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공촌정수사업소에서 ‘인천시 상수도 혁신위원회’ 5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혁신위는 공촌수계 수돗물 사고 재발 방지와 상수도 혁신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주요 혁신 안건으로 제시된 사안에 대한 상수도사업본부 현황 보고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다룬 주요 혁신 안건은 ▶상수도 사고 매뉴얼 다변화 및 세분화 ▶상수도 조직의 개선 및 전문성 강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요금체계 개선 ▶노후관 최적 관리 방안 및 해수담수화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다.

혁신위는 혁신안 논의에 이어 진행된 현장 방문을 통해 공촌정수장 탁도계와 정수지, 송수펌프장, 고도정수처리 시설 등을 확인했다. 또 붉은 수돗물 피해가 많이 발생한 서구 당하동과 청라2동 민원 수용가 2곳을 직접 방문해 수질과 필터 사용 실태를 살펴보고, 저수조 등 시설물도 점검했다.

혁신위는 이달 내로 상수도 혁신을 위한 1차 과제를 선정하고, 오는 10월 초 붉은 수돗물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단기 성과와 계획을 제시하기로 했으며, 그동안의 과제별 연구결과를 종합해 올해 안에 상수도 혁신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최계운 위원장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우선 시행이 필요한 과제를 선정하는 등 신속히 상수도 혁신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중적인 논의로 단기 과제를 선정하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안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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