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각 동에서 추석을 맞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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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기독교연합회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백미 200포(530만 원 상당)를 시에 기탁했다.

박경순 회장은 "회원들의 마음과 정성이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탁 소감을 밝혔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탁해주신 백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춘궁동에서도 사랑의 온정이 이어졌다. 춘궁동 소재 ㈜삼천금속(대표 민종근)에서 이웃돕기 성금 50만 원을, ㈜원광전기(대표 안수정)에서 1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특히, 춘궁동 골말 마을대동회(회장 김남용)는 골말 에 사는 박모(중국동포)씨에서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박씨(87)는 6년 전부터 골말에서 폐지 수거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왔으나, 한 달 전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아져 거동을 못하게 됐으며 뼈만 앙상한 채로 누워있는 박씨를 이웃들이 병원으로 입원을 도왔다.

덕풍3동에서도 통장단 등 유관기관 회원과 함께 관내 경로당 17곳을 방문해 하절기 생활실태를 살피는 한편 정성껏 준비한 가래떡, 과일 및 생필품을 전달했다. 꽃뫼1단지 한길수 노인회장은 "바쁘신 가운데도 노인들에게 애정과 관심으로 불편사항에 귀를 기울여 주는 동장과 단체 위원들께 깊은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덕풍3동 통장단 등 유관단체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설, 추석 등의 명절을 앞두고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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