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2019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천960억 원을 편성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은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던 도로·철도·공원·체육시설·일자리 사업 등에 투입된다.

특히 교통 분야에서 신설 도시철도 고양선과 인천 2호선 일산 연장구간 및 대곡~소사선 등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분담금 1천200억 원 확보를 위한 철도사업 특별회계가 새롭게 신설된 가운데 이번 추경에서 100억 원을 적립할 방침이다.

또한 예산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관내 계획도로 공사에 445억 원,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매입을 위한 공유임야특별회계 305억 원, 올해 추가 선정된 능곡 뉴딜사업에 58억 원을 편성했다.

여기에 일산테크노밸리 출자금 243억 원 추가 편성, 원도심 정비를 위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118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일자리기금 100억 원도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고용 촉진 및 실업자 구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올해 확보한 일자리기금 중 가장 큰 규모다.

교육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 9월부터 고교 무상급식예산 42억 원 증액과 학교 노후 시설 개선 및 체육관 건립예산 39억 원 지원, 미인가 대안학교 지원을 확대한다.

이재준 시장은 "도로나 공원, 일자리 등 시민 삶의 기반부터 일산테크노밸리, 철도회계 등 도시의 기반까지 고르게 재원을 배분하고자 했다"며 "새로운 사업 추진보다는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거나 오랫동안 착수하지 못한 사업에 예산을 대폭 투입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17일 개회하는 고양시의회 제234회 임시회에서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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