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의료원이 인천 송도국제화캠퍼스(7공구) 내에 추진 중인 세브란스병원 설계 용역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0일 연세대의료원이 홈페이지에 ‘송도세브란스병원 신축공사’ 설계 용역업체 선정 공고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제한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종합병원(500병상 이상) 설계 실적 업체와 3년 연속 연간 매출액 500억 원이 넘는 국내 건축설계업체들이 대상이다.

연세대의료원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입찰 참가 업체들로부터 제안서 등을 받아 기술(80%) 및 가격(20%) 등을 평가한 뒤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초기 계획단계 총 사업비가 4천200억 원 규모였으나 그동안의 물가상승분 등을 감안할 때 사업비는 5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일 서울 신촌 연세대의료원 교수회의실과 송도국제화캠퍼스에서 열릴 현장설명회에는 수많은 국내 건축설계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송도국제화캠퍼스 내 8만5천800㎡ 터에 자리할 송도세브란스병원은 800실 규모의 병상과 연구개발(R&D), 부대시설 등을 갖춘 중증질환 및 임상 중심의 대학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세대는 2018년 3월 인천경제청과 송도국제화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 체결 당시 1단계 사업 추진 때 이행하지 못한 송도세브란스병원을 짓기로 협약을 맺었다. 연세대의료원도 올 6월 800∼1천 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을 2021년 착공해 2025년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