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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세터 김명관(22)이 1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9-2020시즌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세터가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건 2016-2017 드래프트 당시 KB손해보험 황택의에 이어 두 번째다. 드래프트 결과 참가 선수 43명 중 30명(수련선수 포함)이 프로팀에 입단하게 됐다.

김명관은 정교한 토스 능력을 갖춘 194.5㎝의 장신 세터로 일찌감치 대학부 최대어로 꼽혀 왔다. 2016년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로 활약하는 등 새 시즌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는 2018-2019시즌 성적 하위 3개 팀에만 100%의 추첨 확률을 부여했다. 남자부 7개 팀 중 최하위 한국전력 50%, 6위 KB손해보험 35%, 5위 OK저축은행 15% 확률로 색깔이 있는 구슬을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정했다. 빨간 공을 선택한 한국전력은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50개를 받아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김명관을 낙점했다.

지난 시즌 4승32패로 남자부 꼴찌였던 한국전력은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특급 공격수 가빈 슈미트(33)를 지명했고, 신인 최대어 김명관까지 잡아 중위권 진입을 노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한공은 6순위로 홍콩 국적의 경희대 센터 알렉스를 뽑았다. 알렉스는 최근 대한배구협회의 ‘우수 외국인 체육 분야 인재’로 선정돼 대한체육회에 특별귀화 대상자로 올랐다.

2순위 KB손해보험은 신인 드래프트 ‘빅3’인 한양대 레프트 홍상혁을 뽑았다. 홍상혁은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득점 1위에 오르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3순위 OK저축은행은 2014 유스 대표팀 출신의 인하대 레프트 김웅비, 4순위 삼성화재는 2017 대학배구리그 신인상을 받은 홍익대 레프트 정성규를 뽑았다. 세 선수 모두 대학 4학년생이 아닌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해 높은 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5순위 우리카드는 18세 이하, 19세 이하 유스대표팀에서 활약한 고교생 리베로 장지원(남성고)을 깜짝 지명했고, 7순위 현대캐피탈은 중부대 라이트 최은석을 뽑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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