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영자총협회(회장 김학권)는 16일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제91회 경총CEO포럼’을 개최했다.

인천경총과 기호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가 강연자로 참여해 ‘수축사회와 미래의 도전·패권 대결-중소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현재 사회 시스템은 피라미드형 인구구조를 가정해 만들어졌지만 역피라미드형으로 인구구조로 바뀌면서 공적연금, 장기보험, 건강보험 등이 지속가능성을 상실해 사회안전망의 전면 개편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중소기업 대응책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 투자가 가속화하고 있고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응용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플랫폼, 클라우드, 빅데이터로 시장의 관심이 전이되고 있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결합, 데이터는 모바일 기기 간 전환, 운송장치 간 GPS, 의료정보 교환 등이 중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재 육성과 기업 문화를 이끌 리더 육성이 필요하다"며 "평생학습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고 꼰대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미국 상위 1천600명이 국민 전체 부의 90%를 소유하고 3대 부자(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워런 버핏)의 순자산 가치는 하위 1억3천만 명의 부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고, 개인주의와 리더그룹의 무능으로 상시적 갈등 구조도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수축사회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기반으로 사회적 자본 축적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사회 전체를 하나의 생태계로 인식한 뒤 입체적 혁명에 나서야 한다"며 "원칙을 세우고, 먼 미래에 집중하고, 남다른 자신만의 무기(전문성), 개척과 창의성이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KDB대우증권 대표이사,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수축사회」, 「인재vs인재」가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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