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재해 위험성을 비롯해 고질적 민원을 발생해온 관내 도로를 주민숙원 사업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최근 소사본동 성지아파트 옹벽 10m 상부의 경인로 304번 길(연장 200m, 폭 6m) 도로를 재해위험도로에서 안전한 도로로 탈바꿈시켰다.

이 도로는 그동안 경인국도와 호현로를 잇는 역할을 해왔으나 불법주차, 도로균열, 배수시설 불량 문제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특히 도로가 경사지에 있어 집중 호우와 눈이 내릴 때에는 성지아파트 옹벽구조물의 안전 문제로 주민들이 불안해 했다.

이에따라 옹벽 상부 도로(소사본동 91-146번지) 정비는 물론 전면적인 도로 재 포장과 미끄럼방지포장재로 안전성을 높였고, 특히 안전한 보행로 확보와 배수시설 정비, 불법주정차 문제 해소 등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파손상태가 심각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오정로 및 석천로 구간 도로 5곳에 대해 원인자복구 시공을 했다. 이 구간 도로는 레미콘 차량 등 하루 수백 대 이상의 중장비 차량이 집중 통행해 보행자 통행 불편 민원, 영조물 배상 증가, 미세먼지 악화 등 민원 발생이 잦은 곳이다.

시는 오정자율환경협의체와 여러 차례 회의 및 합동 조사를 실시해 파손 상태가 심한 오정로(1곳, 150㎡), 석천로(4곳, 56.5㎡) 등 5곳을 선정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비용은 도로법 제35조 및 부천시 원인자 부담금 징수조례 제6조에 따라 ‘부천오정자율환경협의체(6개사)’에서 전액 부담했다.

시는 공사 구간 통과 차량이 대부분 레미콘 차량임을 고려, 콘크리트 강성포장(강도 600)으로 시공 계획했으며 양생 기간을 고려해 포장 깨기 및 와이어메쉬 깔기, 콘크리트 타설 등을 공사를 완료했다.

김영섭 도로관리과장은 "주민숙원 이었던 해당 도로정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교통흐름 및 도로환경이 개선돼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레미콘 공장 일대 도로 상태가 불량한 5곳을 우선 응급복구를 했다. 오정자율환경협의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내년에는 환경·도로보호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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