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귀영 포천 드림스타트 관리사 ‘아이들 행복한 도시 만들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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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귀영 포천 드림스타트 관리사 ‘아이들 행복한 도시 만들기 꿈’
  • 박덕준 기자
  • 승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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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달러를 넘어섰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67달러였던 지난 1953년으로부터 불과 66년 만에 선진국 대열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룬 셈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어려운 이웃이 존재한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 아동의 경우 시작부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가난의 대물림 위기에 처해있다.

이러한 어린이들에게 공정한 출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밤낮 없이 뛰고 있는 사람이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포천시 ‘드림스타트팀’황귀영(45) 아동통합사례관리사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천시는 지난 2007년 소흘·선단 지역을 대상으로 시작해 2014년 포천시 모든 지역으로 확대해  매년 350명가량의 위기 아동을 발굴해 양육을 돕고 있다.

황귀영 아동통합사례관리사는 "아직 어린데도 미래에 대한 꿈이나 행복한 기억이 없는 아이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그런 것을 만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마음 아팠다"면서 드림스타트에 함께 하게 된 지난 2012년 당시를 떠올렸다.

개인 문제해결이 중심이 되는 성인 복지와 달리 아동복지는 ‘가정’에 초점이 맞춰진다. 가정마다 가지고 있는 양육의 어려움은 각양각색. 교육에 드는 비용이 문제가 되는 가정도 있고 신체적인 건강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때로는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로 힘겨워하는 가정도 있다.

황귀영 아동통합사례관리사는 양육문제를 극복하는 힘인 ‘강점’은 각 가정 안에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일이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그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 낼 ‘강점’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그녀는 "드림스타트는 ‘마중물’이다. 양육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양육자를 도와 그 가정이 가진 문제해결 능력을 찾아 이끈다"고 말한다.

힘과 노력을 들여 의욕적으로 도왔던 일에 오해가 발생하거나 공들여 관리하던 대상 아동이 범죄 등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에 휘말려 낙담할 때도 있었다. 그래도 아이들을 돕고 격려하는 일을 포기할 수 없었다. 당장 큰 변화가 없더라도 의지를 갖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거듭하는 가정은 언젠가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신념 때문이었다. 

이렇게 스스로 문제를 극복해가고 있는 아동은 현재 334명. 이중 황귀영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담당하고 있는 아동은 50명에 이른다. 한 달에 출장만 15~16일, 부모와 아동을 만나려면 야근과 주말 근무도 빈번하지만 ‘한 번 더 달리면 (아이의 미래를)한 번 더 바꿀 수 있다’라는 생각은 그녀를 움직이게 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2016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황귀영 아동통합사례관리사 꿈은 ‘드림스타트 수혜자들의 봉사활동 모임’을 만드는 것이다. 

그녀는"다른 사람을 도울 때 오히려 본인이 힘을 얻는 경우가 많다. 드림스타트 대상 가정이 타인을 돕는 경험을 통해 학습된 무기력에서 벗어나 희망을 꿈꾸게 되길 바란다"며 미소지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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