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칸타타 한강’ 기획연주에 초청돼 미국 뉴욕카네기홀에서 펼쳤던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또 다른 감동연주를 선사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 정민희)은 서울아리랑코러스(지휘자 이병직)가 주관하고 ㈜화린그룹(회장 함명수)이 후원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기획콘서트에서 아리랑코러스와 ‘칸타타 한강’을 협연했다.

 이 공연에서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5월 뉴욕카네기홀에서 연주한 ‘무궁화’를 선보이며 2천여 관객의 뜨거운 박수갈채와 찬사를 받았다.

 또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정민희·임예은 편곡)’를 구성진 해금 연주(연주자 김주희)와 함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으며, 뉴욕에서 펼쳤던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와 큰북소리의 울림을 재연해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특히 뉴욕카네기홀에서 함께 연주했던 퍼커션 연주자 최한솔이 이날 연주를 위해 귀국, 전통북과 어우러진 천상의 하모니로 3천여 관객들에게 감동의 울림을 선사했다.

 ‘칸타타 한강’은 민중의 삶과 애환, 고난의 역사 속에서 자유와 평화를 대변해 왔던 한강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표현한 작품으로, 음악평론가 탁계석 선생의 대본이 임준희 작곡가에 의해 노래로 만들어졌다. 아리랑코러스합창단을 비롯해 국립합창단 등 국내 명성 있는 합창단을 통해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칸타타 한강’ 기획연주에는 서울아리랑코러스, 홀리프레이저스 콰이어(지휘자 함명수),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 길현미),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 코리안 퍼시픽 필하모니(지휘자 강원호)가 함께 했다.

 한편,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은 내달 5일 가평군평생교육사업소가 주관하는 평생학습어울마당 개막식 초청연주를 비롯해 12일 KBS연주홀에서 열리는 제42회 한국합창제에 참가해 새롭게 선보이는 ‘가시리’(편곡 손한목)와 무궁화(작곡 황수진) 연주를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와 함께 재연해 다시 한 번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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