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시마호

86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영화 ‘우키시마호’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참혹한 역사에 대한 진실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1945년 8월 22일, 일본 아오모리에서 조선인 강제징용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태운 우키시마호가 부산을 향해 출발한다. 전쟁에서 패배한 일본이 조선인들을 돌려보낸다는 명목으로 귀국선에 태운 것이다. 그러나 우키시마호는 일본 해안선을 따라오던 중 마이즈루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했다. 

일본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침몰 9년 만에 진상조사 없이 우키시마호를 인양했다. 다이너마이트로 선체를 폭발시켜 유체가 훼손됐다. 또 마이즈루만 앞바다에 수장됐을 수많은 유해 역시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가 우키시마호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지 않고 무관심한 동안 생존자 대부분은 세상을 떠났다.

이 영화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충실하게 실었으며, 컴퓨터그래픽으로 폭침 장면을 구현해 냈다. 배우 안재모가 내레이션을 맡아 일본이 그토록 숨기고 싶어 했던 잔혹한 진실을 인양한다.

영화 ‘우키시마호’는 19일부터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주중 6천 원, 주말 및 공휴일은 8천 원이며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5천 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문의:☎032-427-6777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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