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서 우량 중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비엠리빙코리아㈜가 지역경제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포천시 가산면 소재 비엠리빙코리아는 아파트 욕실에 들어가는 수납장 거울을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고 가공하는 업체다. 2013년부터 대량 가공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격, 품질, 원청에 요구하는 납기 등 소비자들의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애경 비엠리빙코리아 대표는 "1990년대 이전 거울의 소비 패턴은 ‘소량소비시대’였지만 이후 주택 200만 가구 시대에 따른 아파트의 대량 보급으로 거울 또한 대량생산-대량소비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아파트에 들어가는 욕실 자재 사업의 영업을 하면서 거울의 대량소비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 대량 가공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와 유사한 품목을 생산하는 후발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나 조만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화장실 샤워부스에서 남성은 면도를, 여성은 클렌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미러 도어(Mirror Door) 또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엠리빙코리아는 여기에 단순한 욕실 가구에서 벗어나 욕실의 새로운 문화혁명을 일으킬 ‘LED와 일반 거울을 결합한 제품’을 준비 중이며, 동시에 ‘거울의 표준화’를 꾀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있어 거울의 표준화는 원판(2천㎜×3천㎜)에 대한 생산 기준일 뿐, LED와 거울에 대한 KS는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애경 대표는 포천에 둥지를 튼 배경에 대해 "포천에서 사업을 오랫동안 하던 지인과 포천시의 행정적 지원으로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지역과 기업의 상생관계에 관한 확고한 생각을 전했다.

이 대표는 "대기업보다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존재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세계적인 기술력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큰 힘이다"라며 "비엠리빙코리아는 지역과 대한민국의 경제를 함께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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