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된 필로폰 연기 여과장치.사진= 공항경찰단제공
압수된 필로폰 연기 여과장치.사진= 공항경찰단제공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국내에 불법체류하며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A(32)씨 등 동남아시아인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 4명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충북의 한 아파트에서 4차례 필로폰을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열한 필로폰을 빨대·볼펜대·고무호스·유리관 등을 이용해 흡입하는 연기 여과장치까지 직접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017년부터 관광 목적으로 발급받은 무비자로 차례로 입국한 후 현재는 불법체류 중이었다.

경찰은 이들과 별도로 지난 4일 해외에서 입국한 직후 인천공항 화장실에서 코카인을 흡입한 한국인 B(39)씨도 구속했다.

공항경찰단 관계자는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인천본부세관 등 인천공항에 입주한 관계 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피의자들을 적발했다"며 "앞으로도 공조를 더 강화해 인천공항을 통한 범죄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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