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 소속 파출소가 치매노인 조기발견을 위한 안심팔찌를 제작해 지급하고 있다.

고강파출소가 자체 제작한 치매노인 안심팔찌는 치매노인이 보호자 없이 혼자 거리 등을 헤매고 있을 때 연락을 달라는 문구와 함께 파출소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다.

이번 팔찌 제작은 최근 고령사회로 인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노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실종발생 시 신속하게 찾기 위해 마련됐다. 관할 파출소에서 보관중인 치매노인관리카드에 등록된 대상자들에게 안심팔찌를 지급해 노인들의 안전을 배려한 사업이다.

안심팔찌를 지급받은 95세 할아버지의 부인은 "내가 볼 일을 보러 외출할 때 남편이 자주 집을 나갔다가 실종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안심팔찌를 착용하고 있어 이를 본 동네주민이 파출소로 연락을 주면 보다 빨리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치매노인을 비롯해 장애아동 및 기타 실종사건에 안심팔찌를 지급하고 대상자의 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해 온 주민이 함께하는 협력치안을 형성해 함께 하는 지역사회를 만들 방침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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