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 8부두 항만재개발의 사업구도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인천내항재개발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1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1월 인천내항 항만재개발사업 마스터플랜이 발표된 이후 인천시와 IPA, LH가 공동으로 추진한 1, 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사업화 방안 수립 및 제안 용역이 6월 완료됐다.

당초 기존 3개 기관은 공동개발구도에서 인천시는 도시계획 및 민원업무, LH의 역할은 재개발사업 총괄 시행이었다.  IPA는 부두재배치 및 토지제공으로 지난해 7월 부두재배치를 완료해 기틀은 갖췄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LH가 고유사업 영역(택지개발 및 임대주택 건설업무 등)의 제약 및 내외부적 요인 등의 이유를 들어  지난 7월 사업 포기를 선언하면서 LH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사업주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IPA는 신항 1-2단계 건설 및 배후단지조성 등 고유 주요사업추진 및 부채비율 급등(약 1조 원)으로 현금 투자 및 공사채 추가발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IPA는 기존 공동개발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 조성 등을 위해 인천도시공사의 참여를 인천시와 논의하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협조를 통해 국가 재정지원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IPA는 공공시설비율을 50%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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