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파주에서 국내 첫  발생에 이어, 인근 연천군에서도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확산방지를 위해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돼지 전염병으로,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양돈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주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했으며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함에 따라 포천시도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방역대책에 힘쓰고 있다.

포천시 관내 양돈농가는 총 159 농가로, 27만 8천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시는 전체 농가에 긴급 전화 예찰을 실시했으며 현재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차단방역을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연천군 경계인 창수면 군자교사거리에 거점소독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양돈농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신고해주시고,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간 포천시는 농장단위의 차단방역 체계를 구축해 생석회와 소독약품 등을 공급하고, 야생 멧돼지 침입 방지를 위한 철제울타리 교체작업을 추진했다. 또한, 축산과·축협 공동방제단의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방역취약 농가에 소독을 지원하고, 양돈농가 관계자 집합교육 및 소독캠페인 등을 추진해왔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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