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고교 선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앞에서 시즌 16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방문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1-2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지만은 시즌 16번째 홈런으로 타점을 55개로 늘렸다. 그는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다저스 우완 구원투수 페드로 바에스의 체인지업을 퍼 올려 펜스를 넘겼다.

빅리그에서 뛰는 류현진과 최지만은 인천동산고 선후배 사이다.

최지만은 1회 1루수 땅볼, 4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6회 장쾌한 대포를 발사했다. 1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날린 이래 엿새 만에 포물선을 그렸다. 8회 1사 1루에선 1루수 땅볼로 잡혔지만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를 쳐 시즌타율 0.259를 유지했다.

경기에선 다저스가 7-5로 이겨 시즌 98승(54패)째를 거뒀다. 다저스는 99승53패로 동률을 이룬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경기 차로 쫓고 빅리그 최고 승률 경쟁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2-2로 맞선 7회 탬파베이 구원투수 피터 페어뱅크스의 실책을 틈타 5점을 얻고 승기를 잡았다.

선두 맥스 먼시의 타구를 잡은 1루수 최지만이 토스한 공을 1루에 들어간 페어뱅크스가 놓치면서 다저스에 기회의 문이 열렸다.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우중간 2루타, 코리 시거의 좌중간 2루타가 잇달아 터져 4-2로 앞서 갔다.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게빈 럭스가 중전 적시타를 쳤고 A.J.폴록의 적시타, 코디 벨린저의 2루타가 터지자 점수는 7-2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8회초 헤수스 아길라르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3점을 줬지만 마무리 켄리 얀선을 조기 투입해 2점 차 승리를 낚았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