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그리는 도시는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건강한 문화도시 인천’이다.

시는 이 같은 비전을 시민과 함께 실현하기 위해 2030 미래이음 문화관광체육 분야에 ▶모두가 누리는 문화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문화 ▶지역 산업을 선도하는 관광 ▶시민을 위한 스포츠라는 4대 전략과 14대 추진과제를 담아 18일 발표했다.

추진과제는 시민 눈높이의 문화기반시설 확충과 시민을 문화주체로 키우는 문화예술교육 확대, 예술인 복지플랜 시행, 융·복합 관광산업 육성 및 관광 혁신생태계 구축, 시민에게 돌려주는 바다 위 정원 작약도 등이다. 여기에 세계 10위권 스마트 마이스 도시 육성과 평생 동안 즐기는 스포츠 프로그램, 스포츠클럽 기반 전문체육 육성, 걸어서 20분 맞춤형 체육인프라 확대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 같은 전략과 과제를 통해 2030년까지 인천시민의 여가생활 만족도를 전국 10위에서 전국 5위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전국 6위에서 4위로, 지역내총생산(GRDP) 중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에서 3%로,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1%에서 25%로 각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이 오랫동안 요구해 왔던 예술인 복지플랜 시행을 위해 예술인 복지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예술인의 창작·주거공간 지원 및 활동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역사·문화 등 4개의 특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영종 복합리조트와 연계해 강소형 지역 관광기업 육성과 스마트 관광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시가 작약도를 매입해 자연 그대로 복원한 후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으로 되돌려 줄 계획도 마련했다.

아울러 시민 누구나 걸어서 20분 내 체육시설을 찾아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체육시설을 38개소에서 68개소로 확대하고, 유아부터 노인까지 평생 동안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인권 시 문화관광국장은 "오늘 발표한 미래이음 정책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계속 다듬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건강한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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