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체육회 입구.
사진=인천시체육회 입구.

인천시체육회에서 위수탁 운영하는 체육시설 관리에 허점이 생겼다.

18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인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도원실내수영장에서 일부 직원이 회원 수영장 이용료를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현재 경찰 수사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최근 한 이용자가 월 이용료를 지불한 후 수영장을 출입하려는데 갑자기 미등록으로 인식돼 출입할 수 없자 민원을 제기하면서 정황이 드러났다.

민원을 접수한 시체육회는 곧바로 회원 등록·취소를 담당한 직원을 상대로 진위 파악에 들어갔고, 2명의 직원이 연루된 것을 확인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전산망 등을 통해 2명의 직원과 면담을 했고, 현재 이들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인된 금액은 자유수영 월 이용료(4만6천 원) 50% 할인(노인 우대)된 2만3천 원의 8명분인 18만4천 원으로 전해졌다.

시체육회는 현재 자체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다 마쳤고, 해당 직원들 역시 부인하면서 경찰 수사를 요청해 와 지난 17일 인천미추홀경찰서에 수사 검토 여부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체육시설 위수탁과 관련해 민감한 시점에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체육회 차원에서도 금액은 그리 크지 않지만 ‘공금’이라는 부분이라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만큼 명확하게 진위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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